충청권 기름값이 3주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0월 5주차(27~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ℓ당 5.4원 오른 1666.5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10.9원 상승한 173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7.7원 오른 1639.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원 오른 1541.7원을 기록하며 1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평균 1675.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9.6원으로 가장 낮았다.
충청권 휘발유 가격은 △충북 1683원 △충남 1684원 △대전 1674원 △세종 1669원이다.
경유는 △충북 1562원 △충남 1560원 △대전 1565원 △세종 1548원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 가장 휘발유가 저렴한 주유소는 △KIS정보통신㈜ 금강(부산방향)주유소(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강로 596·1608원) △서창산업㈜ 서천(서울방향)주유소(충남 서천군 비인면 서해안고속도로 168·1609원) △쌍용주유소 선인에너지(대전 대덕구 신탄진로 83·1614원) △세종로주유소(세종 전의면 세종로 3880·1630원) 등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비산셀프주유소(충북 음성군 소이면 충청대로 1774·1475원) △무지개주유소(충남 서산시 음암면 백제사신로 1180·1477원) △쌍용주유소 선인에너지(대전 대덕구 신탄진로 83·1494원) △세종예운주유소(세종 부강면 부강외천로 301·1498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진정과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여파 지속 등으로 상승했으나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증산 가능성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3달러 오른 65.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달러 상승한 79.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5달러 오른 9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최근 이어진 국제 유가 상승에 1일부터 시작되는 유류세 인하율 축소분이 반영되면서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