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의원 5분발언. “30억 투입 재가동못해 농업용수 부족 농민 고통”

세종시의회 최원석 의원은 25일 환경 단체의 반대로 재가동을 못하고 있는 세종보 논란에 대해 39만 세종시민 다수의 뜻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며 해결을 촉구했다.
최원석 의원은 이날 102회 세종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30억원이 넘는 세금을 투입해 보수 작업을 마친 세종보는 일부 단체의 불법 점거로 2년 가까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농민들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관정을 파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세종보 문제를 소환하고 “지난 10월 20일 국정감사에서, 환경단체에 지지 방문까지 했던 국회의원은 세종보의 환경 문제로 청주 현도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일 뿐만 아니라, 금강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농민들의 고통과 슬픔을 외면하는 주장이나 다름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세종보는 2006년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반영된 '친수도시 세종'의 핵심 요소”라며 세종보 가동을 중단하면서 방축천과 제천 등 인공하천은 물론, 호수공원을 비롯한 금강 유역 내 친수공간의 물 공급은 현재 양화취수장 인근의 임시 보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지난 10월 TJB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세종시민 49.3%는 세종보 재가동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26.5%에 불과했다“며 ”세종보를 둘러싼 논란은 우리의 삶, 우리의 생업, 우리의 미래를 위해 시의회와 시민 모두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호소했다. 세종 윤여군 기자 yyg59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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