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발사 준비 '착착'...25일 발사대 기립 완료

▲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무진동 차량에 실려 발사대로 이송된 뒤 우주를 향해 기립해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4차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5일 대전에 소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완료됐다. 앞서 오전 9시 누리호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종합조립동에서 출발했다.

누리호는 기립 장치인 ‘이렉터’에 실려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발사대에 고정됐다. 누리호 하부는 4개의 고리가 달린 지상고정장치(VHD)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됐다. 이 장치는 누리호 발사 직전 엔진이 최대 추력에 도달하면 해제한다.

이후로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 예정시간은 오는 27일 새벽 1시10분경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포함한 총 13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 이들 위성은 우주의약, 위성 폐기, 항법, 지구 관측, 6G 통신 등 폭넓은 분야의 실증에 나선다.

최종 발사 여부는 기상 조건(지상풍, 기온, 습도)과 우주 환경(태양 활동,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사 8시간 전에 결정된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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