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스마트 산부인과 ' 시연
이동진료차량, 분만·수술 공간 갖춰

▲ 김영환(오른쪽 두 번째) 충북지사가 24일 도청 815광장에서 열린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시연회’에서 관계자와 차량 내부 의료설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보은·괴산·제천·단양·옥천·영동 등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첨단 이동 진료서비스가 산부인과로 확대된다.
도는 25일 도청 815광장에서 김영환 지사와 김법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장, 윤승주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된 차량은 범부처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추진 중인 ‘출산 전주기 케어가 가능한 스마트 산부인과 모빌리티와 실시간 모바일 협진 개발 과제’의 핵심 결과물이다.
스마트 이동형 산부인과 진료 서비스는 트레일러를 개조한 모듈 형식의 이동형 병원으로 운영한다.
각종 진단·검사 장비를 갖춰 응급 분만 시설이 없는 곳으로 이동해 병원을 전개할 수 있다. 진료 공간을 양측으로 확장하면 전체 가로 폭 4.4m 규모의 분만·수술실을 조성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골목길이나 협소한 진입로에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스타리아 승합차 기반 진료·이송 차량도 운영한다.
기본 진료, 임신부 상담, 혈액·면역·영양 검사를 현장에서 제공하고, 고위험 산모는 즉각 의료기관으로 실시간 협진·이송도 가능하다.
정부 부처가 개발한 5G 기반 유연의료 플랫폼도 탑재해 실시간 모바일 협진과 함께 진단, 치료, 응급 수술까지 할 수 있다.
이동형 산부인과 진료 서비스는 지난 7월부터 도내 인구감소지역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이동 진료서비스의 연장선으로 추진한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는 지역 의료격차 해소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 연구기관·대학병원·지역의료원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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