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마을에서 집단감염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7일 괴산군에 따르면 확진자 3명은 이모씨(75‧남)는 혼자 살고, 권모씨(91‧여)는 아들 부부와 유모씨(65‧남)는 부부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날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현재까지 이 마을에서는 총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4일 김모씨(84‧여)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6일에는 이 마을 주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마을 경로당에서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9명의 확진자가 나온 장연면에는 지난달 29일 기준 1127가구, 1933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은 759명으로 전체의 39.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괴산군은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장연면 주민에게 '이동 제한'을 권고했다. 경로당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으로 지역 내 전염 확산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조처다.
군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이어져 접촉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면서 방역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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