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함으로 참된 글을 지어가겠습니다”

이재곤 당선자
이재곤 당선자

[동양일보]아! 내게도 이런 행운이 오게 될 줄이야 상상도 못했습니다. 가슴 쿵쾅거리며 심박동이 빨라지는 기쁨으로 마치 먼 남의 얘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이 들어 은퇴를 하고 이제 그만 좀 쉬어야 한다는 말들이 처음에는 큰 위로로 들렸지만 6개월, 일 년이 지나면서 삶은 메말라지고 무의미한 일상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글쓰기’였는데, 어느 날 문득 취미로 쓴 글이지만 세상에 내보이고 싶어져, 수없는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 이번 동양일보 신인문학상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광은 더 겸손함으로 진솔한 글을 짓기 위해 성찰과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독자가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치와 신념으로 창작에 몰입할 생각입니다.

행복한 즐거움으로 가슴 벅찬 기쁨과 함께 새로운 무게감을 느끼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더 세련되고 엄격한 기준으로 자신의 평가 잣대를 설정하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겨울추위까지 동반한 채 코로나19 보릿고개를 건너고 있는 분들과 함께, 머지않아 마주할 터널 끝의 봄과 희망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이 나이에 신인이라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당선작으로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그리고 지속적인 문화사업으로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동양일보와 관계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1957년 제천 출생

-청주산림조합 퇴직

-농림수산부장관상, 산림청장상 수상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우수상 수상(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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