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충주분원 설립과 관련해 예산·의료인력 부족을 토로했다.
최 병원장은 지난 13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진행된 교육위원회 국감서 무소속 민형배 의원으로부터 충주분원 설립의 어려움에 대한 질의에 "예산과 의료인력 확보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5월 이사회 안건 상정을 통해 충주분원 건립 의지를 밝혔고, 이사회 통과 이후 기획재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면서 충북지역 의료불균형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분원 건립에 필요한 4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가장 큰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분당 서울대병원 건립시 정부 지원은 70% 수준이었으나, 현재 정부의 사업비 지원은 2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의료인력 확보도 시급하다. 충북 유일의 의과대학인 충북대 의과대학의 정원은 50명으로 전북지역과 강원지역의 의과대학 정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충북대병원은 충북지역에서 의료인력으로 활동할 인력의 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며, 의료인력의 타지역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충북지역 의과대학 정원 증원이 반드시 필요한 상태다. 조석준 기자 yoha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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