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연승, 단독 1위...78-60 승리
김단비 개인통산 5번째 ‘트리플 더블’...박지현 21득점
지난시즌 1, 2위팀의 대결...KB스타즈 아쉬운 경기
[동양일보 맹찬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스타즈가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첫 홈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에게 60-78로 고개를 숙였다.
KB스타즈는 디펜딩 챔피언의 수식어가 무색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부터 우리은행에게 1쿼터를 14-20으로 내주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2쿼터에서도 최희진-양지수가 외곽을 책임지는 수비를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우리은행은 김은선의 연속 3점슛과 박지현의 외곽포로 전반을 46-26으로 크게 앞선 점수를 가져왔다.
20점차가 넘는 3쿼터에서 KB스타즈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김민정이 최선을 다해 골밑슛과 외곽포를 집어 넣었고, 허예은의 3점포가 터지며 우리은행을 뒤쫓아 갔지만, 64-37로 점수차가 28점이나 벌어졌다.
4쿼터에 KB스타즈 엄서이, 허예은의 적극적인 플레이로 반전을 기대했지만, 점수차는 20점 이내로 줄어들지 못했다. 결국 우리은행이 78-60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2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이번 경기에서 32분 24초를 뛰며 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해 개인통산 5번째(정규 4, 플레이오프 1) 기록을 달성했다. 박지현과 박혜진은 21, 19득점을 각각 달성해 승리를 완성했다.
KB스타즈는 이날 경기 포함 2연패로 6위로 내려앉았다. 3점슛을 허무하게 날리는 모습, 골밑 슛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는 등 기본기가 부족한 경기를 펼쳐 보완해야 할 부분이 보인 경기였다. 김민정(15점), 허예은(10점)이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우리은행의 공격을 따라잡진 못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