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이시종(사진) 충북지사는 27일 “(사드 보복으로)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가 모두 차단되더라도 중국인유학생 페스티벌이 대중국 관계의 교두보와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중 관계가 좋지 않을 때 (민간 교류 행사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유지되고 오히려 더 잘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중국 대사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유학생 대표들을 만나 (올해 행사 개최와 관련해) 회의도 하라”며 “중국 현지를 방문해 (현지) 교육부 관계자와 접촉하고 자매결연한 도시에 협조 서한문을 보내는 것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도는 한-중 교류 확대와 상생 방안 모색을 위해 해마다 국내 거주 중국 유학생들을 초청,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페스티벌은 오는 9월 29일~10월 1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이 지사는 이 밖에 주한미군이 진천에 추진하는 독도법 훈련장 조성계획과 관련해 “주민들이 이 사업에 반대하고 진천지역이 독도법 훈련장으로 적절치 않다”며 “훈련장 설치를 재고해달라는 공문을 국방부에 보내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축산물 공판장을 유치한 음성의 축산물 유통단지는 한우 등 질 좋은 고기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명품화시켜야 하지만 음식점조차 없다”며 “국비를 지원받아 전국 최고의 한우, 한돈 명품단지로 만들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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