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베이스’로 평가받고 있는 연광철(음악교육과 84학번) 성악가가 모교인 청주대를 찾았다.
청주대는 24일 연광철 성악가를 초청, 캠퍼스 투어 등을 진행하고 차천수 총장 등과 오찬을 하며 간담회를 진행했다.
연 성악가의 이날 청주대 방문은 1987년 졸업 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14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동양일보 주최 ‘베이스 연광철 초청 독창회’에서 차 총장의 초대로 이뤄졌다.
연광철 성악가는 “대학캠퍼스가 못 알아볼 정도로 크고 아름답게 바뀌어 어리둥절하다”며 “청주대가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고, 청주대로 유학을 와서 피아노를 마음껏 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지역 최고의 명문사학인 청주대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천수 총장은 “세계무대에서 모교인 청주대를 빛내고 있는 연광철 성악가에게 대학 모든 구성원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2024년이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과 청주대 개교 77주년을 맞는데, 기념 콘서트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충북충주 출신인 연광철 성악가는 충주공고와 청주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불가리아 소피아 음대를 거쳐 독일 베를린 음대를 졸업했다. 이후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 국제무대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런던 로얄오페라, 파리 바스트유,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축제, 잘츠부르크 음악축제 등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8년 독일 베를린 국립극장(슈타츠오퍼)에서 궁정가수를 뜻하는 ‘캄머쟁어’ 칭호를 받으며 그 진가를 입증했다.
캄머쟁어는 우리나라로 치면 인간문화재다. 조석준 기자 yoha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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