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투표 가결… 7800명 참여 6055명 찬성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김윤배 총장 퇴진을 요구해온 청주대 총학생회가 4일부터 수업거부에 나서기로 했다.총학생회는 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7개 단과대와 직할 학부별로 투표소를 설치, 수업거부를 놓고 찬반 투표에 나선 결과 7800명이 참여해 6055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반대는 1440표에 그쳤으며 기권은 305표였다.이에 따라 총학은 4일부터 대학 내 강의실 문을 걸어 잠그는 등 본격적인 수업거부에 돌입하며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의실 밖에서 개별적으로 열리는 야외수업 등은 허용할 방침이다.학칙상 4주 이상 결석하면 기말고사 시험 응시자격을 잃게 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논의 중이다.총학은 수업거부가 교육부 특별 종합감사를 촉구하고 관선이사 파견을 관철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총장 퇴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앞서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임시총회를 열어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 동상 철거와 김 전 총장의 호를 딴 '석우' 문화체육관 명칭 변경을 학교 측에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학생총회를 불허한 학교 측에 책임을 물어 본관 출입문을 잠그는 등 행정거부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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